
발표 자료를 다른 사람에게 보낼 때 이런 걱정을 해본 적 있을 것이다. “이 사람 컴퓨터에도 파워포인트가 깔려 있나?”, “글씨체가 이상하게 깨지진 않을까?” Bento는 이런 걱정을 아예 없애 버렸다. 파일을 딱 하나만 열면, 그 안에서 발표 자료를 보고, 고치고, 심지어 다른 사람과 같이 수정까지 할 수 있다.
뭐가 특별한가
보통 프레젠테이션 프로그램은 앱을 따로 설치해야 하거나, 인터넷에 접속해서 로그인을 해야 한다. Bento는 그럴 필요가 없다. 파일 하나 안에 “발표 내용”과 “그걸 보여주고 고칠 수 있는 프로그램”이 통째로 같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파일을 컴퓨터에 저장해 두면, 인터넷이 안 되는 곳에서도, 다른 컴퓨터에 옮겨서도 똑같이 열리고 똑같이 고칠 수 있다.
이 도구를 만든 사람은 원래 AI 프로그램으로 발표 자료를 빠르게 만들어 봤다고 한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글자 하나만 고치려 해도 프로그래밍 코드를 직접 만져야 했던 것. 그래서 코드를 모르는 사람도 마우스로 쉽게 고칠 수 있는 화면을 새로 만든 게 지금의 Bento다.
여러 명이 같이 고칠 수도 있다
발표 자료를 여러 사람이 동시에 열어서 같이 수정하는 기능도 있다. 누가 어디까지 고칠 수 있는지 권한을 정할 수 있고, 나중에 그 권한을 다시 뺏을 수도 있다. 이때 오가는 내용은 암호로 잠겨 있어서, 중간에서 그 내용을 몰래 들여다볼 수 없게 만들었다고 한다.
아쉬운 점
사람들 반응은 대체로 “신기하다”였지만, 아직 부족한 부분도 있다. 시각 장애인을 위한 화면 읽기 기능이 부족하고, 특정 인터넷 브라우저에서는 좀 느리다는 이야기도 나왔다. 여럿이 같이 편집할 때 화면 포커스가 자꾸 풀리는 것도 불편한 점으로 꼽혔다.
그래도 “파일 하나만 있으면 다 된다”는 발상 자체는 참신하다. 회사 계정이나 인터넷 없이도 쓸 수 있는 도구를 찾는 사람이라면 한번 열어 볼 만하다.